군이 가뭄 지역 급수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4일 강원도 가뭄 피해 현장을 찾아 농민의 고충을 듣고 군의 가뭄 피해 지원을 독려하며 “군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공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가뭄 피해가 가장 심한 곳으로 알려진 강원도 강릉의 고랭지 채소밭을 방문했다. 한 장관은 가뭄 피해 농민들의 고충을 듣고 농산물의 군납 규격 기준 완화와 같은 방법을 통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군은 감자 등 가뭄으로 수확물의 중량이 줄어든 농작물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군납기준을 완화해 적용할 방침이다.
한 장관은 지난 19일 국방부 가뭄대책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가뭄 피해 지역에 대한 ‘찾아가는 지원’을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달 22일부터는 백승주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가뭄대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육·해·공군 병력 4,794명과 장비 814대(누계)를 가뭄 피해 지원에 투입했다. 가뭄 피해 지원 대상 지역도 경기·강원에서 경북·충북·충남 지역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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