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는 것 자체만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수도 없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관급 협의체 구성 등을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한 것은 그런 내용을 말한 적 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조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의가 시작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조 대변인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과 관련, “방북 가능성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 재개를 놓고 중국 등과 입장차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번에 재개되면 진전이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서야 (재개)한다는 판단은 우리와 미국만의 견해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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