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는 유난히 건조한 날씨와 늘어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거칠어지고 주름지는 등 각종 피부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그 중에서도 건조해지고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피부노화이다.
햇볕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노화를 뜻하는 광노화(photoaging)는 피부의 탄력을 관장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자외선에 노출되는 얼굴이나 목, 손 등에 건조함과 깊은 주름, 탄력 저하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탄력과 주름 개선은 전문적인 시술 없이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는 피부 속 탄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콜라겐이 노화로 인해 줄어들면 자연적으로 다시 생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피부탄력을 위해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껍데기를 많이 먹거나 심지어는 갈아서 팩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섭취된 콜라겐의 대부분은 몸 안에서 분해되어 실제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콜라겐의 양은 매우 적다. 또한 콜라겐 화장품이나 콜라겐 팩 등도 피부의 표피층을 통과해 진피층까지 잘 흡수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콜라겐을 피부 스스로가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스컬트라’ 시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메이드유의원 박건환 원장은 “스컬트라는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해 피부가 스스로 탄력을 되찾고 주름을 개선할 수 있게 돕는 새로운 개념의 콜라겐 촉진 시술제인 셈”이라며 “스컬트라는 특정 식물(PLLA, Poly-L-Lactic Acid)에서 얻는 알파히드록시산(AHA) 계열의 합성 폴리머로 구성되어 몸 안에서 수분, 이산화탄소, 당 등으로 완전 분해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고 설명한다.
기존의 주름개선 시술법 중, 회복기간 짧고 절개나 마취도 없어 무리가 없는 간단한 주름개선 시술인 보톡스, 필러들이 많은 유행을 타왔다.
하지만 보톡스나 필러는 한번의 시술로 6개월~1년 정도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시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쾌한 이물감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스컬트라는 콜라겐이 스스로 서서히 차오르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자연스럽게 볼륨을 더해 주름 개선과 처진 턱 선이 살아나는 등 피부를 탄력 있게 올려주는 페이스 리프팅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주름 치료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스컬트라 치료를 받을 때 유의해서 살펴보아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박건환 원장은 “스컬트라를 시술할 시에는 멍이 들지 않고, 붓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카테터를 사용해야 한다”며 “카테터는 일반적인 주사기와는 달리 끝이 뭉툭하여 혈관과 피부내부의 상처를 내지 않아 멍과 붓기를 최소화하는 장비로 카테터를 사용하는 병원이라도 일회용을 사용하는지 여부도 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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