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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0.18% 상승…95.53弗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17달러(0.18%) 오른 배럴당 95.53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40달러(0.35%) 오른 배럴당 113.49달러를 기록했다.

ECB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재정위기국의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무제한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국채 매입이 채권시장의 왜곡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존의 물가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파괴적인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최대한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 매입 시기와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고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한 공개는 유로안정화기구(ESM) 출범안에 대한 독일의 헌법소원 결과가 나오는 오는 12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하고, 유로존 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마이너스 0.2∼0.6%로 종전의 마이너스 0.5%∼플러스 0.3%에 비해 낮췄다.

미국의 지표가 개선되고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어든 것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8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20만1,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월의 17만3,000명과 시장 예측치 14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6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2,000건 줄었다. 8월 첫째 주 이후 첫 감소세를 보인데다 전문가 예상치 37만건을 밑돈 것이어서 미국의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허리케인 ‘아이작’ 등으로 인해 시장 예측치 530만배럴 보다 많은 743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밝혔다.

금값도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1.60달러(0.7%) 오른 온스당 1,705.6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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