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에서 판매되는 이재상품은 금융 당국의 금리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진다. 주로 원금을 보장하는 단기형 상품으로 좀 더 금리가 높은 중국 시중은행 예금 상품에 가입하거나 은행간 자금거래에 투자하는 화폐시장형으로 설계된다. 최근 중국의 단기자금 시장이 경색되며 은행간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수익률이 치솟았다. 지난 20일 중국 은행간 거래의 벤치마크 금리인 7일 가중평균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12.06%까지 뛰었다. 1일물의 경우는 13.85%까지 올랐다.
은행권의 이재상품은 중국 부자들에게도 인기다. 중국 시중은행의 경우 1개월, 3개월로 한정되지만 수익률이 좋은 이재상품을 출시하면서 200만위안(약3억6,000만원) 이상 가입자들에게는 추가 금리를 주는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신탁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말 현재 이재상품 신탁자금 잔고는 8조7,300억위안(약 1,55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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