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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철도 협력·북한 비핵화 포함 전망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북한 나진~러시아 하산 철도 활용 등 경제협력과 북한 비핵화 원칙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2~13일 공식 방한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양자회담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철도와 가스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에 따라 나진~하산 철도 현대화, 북한 나진항 현대화, 복합 물류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성명에 주요하게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참여 주체인 기업 차원에서의 양해각서(MOU) 체결과 일반적인 철도∙교통 MOU 체결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2010년 공동성명보다 한 차원 강화된 비핵화 문구를 넣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2010년 공동성명에서는 "현존하는 역내 핵 문제를 외교적 방법을 통해 포괄적이고 완전하며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9∙19 공동성명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 이행을 촉구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이 주변국으로부터 지지를 구하고 있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도 성명에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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