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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 '이란 핵 협상' 거부안 발의

미국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거부하는 결의안을 발의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간 기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 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이날 에드 로이스 공화당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번 핵협상 합의안은 테러리스트 국가에 너무 빨리 많은 것을 양보해 세계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합의안을 거부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상원에서 거부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거들었다. 미 상하원은 지난 7월19일부터 60일 동안 합의안을 검토해 다음달 17일까지 승인 또는 거부를 결정할 수 있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하원에서는 로이스 의원이 발의한 거부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원에서는 오바마 정부를 강력히 지지하는 민주당을 비롯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예상 밖으로 핵협상 합의안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돼 거부안이 쉽게 통과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의 거부안이 상하원을 통과한다 해도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핵협상 합의안이 폐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상하원은 각각 3분의2의 찬성으로 대통령의 거부권도 무효화 할 수 있지만 현재 의석분포를 고려하면 이마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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