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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고리원전 1호기 즉각 폐쇄해야”

“전력난 속 대안 없는 지르기” 비판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재가동을 놓고 논란이 있는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전력난 속에 대안이 불분명한 주장을 표만 의식해 내놓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원전 1호기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으로 설비고장, 오작동 등 문제가 많았다" 며 “재가동에 나서지 말고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 해 설계 수명이 끝나는 월성 원전 1호기도 “연장 운영을 하지 말고 폐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원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2040년에는 원전제로화를 이루겠다는 장기 계획을 밝혔지만 당장 전력난을 해결할 방법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한국전력의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싼 전기요금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원전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원전 폐쇄로 인한 국민 경제의 부담 증가와 현실적인 대체전력 확보 방안엔 해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으로 정전 우려가 커지면서 내달 초에는 고리 원전 1호기를 재가동해야 전력공급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집권하면 자원에너지부를 신설하고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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