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석면 검출로 안전문제가 제기된 사직야구장 석면 토사를 모두 교체하고, 2012년 시즌 준비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는 선수대기실 등 석면이 검출된 내야 주변의 토사를 제거하고 새로운 견운모와 인조잔디를 포장하는 석면 토사 교체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작업환경연구실은 지난해 9월 사직야구장을 비롯해 서울 잠실, 인천 문학, 수원야구장에서 선수와 심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석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시료 채취를 통한 자체조사를 했으며 조사 결과 법정 기준치인 1.0%보다 낮은 0.25%의 석면이 검출됐지만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해 토양 교체에 나섰다.
교체 공사는 사직야구장의 내야와 홈플레이트 부근, 외야 러닝 트랙, 더그아웃 앞쪽의 석면이 검출된 사문석 파쇄토를 제거하고 견운모 파쇄토로 교체하는 작업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시는 이번에 석면 토사 교체와 함께 야구장 가장자리의 오래된 인조잔디를 철거하고 신규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작업도 함께 실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석면 토사 교체공사를 계기로 사직야구장을 친환경적 야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부산의 야구팬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