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AP통신은 미국 해군이 올해 하반기에 무제한 발사가 가능한 레이저포 발사장치를 함정에 처음 배치하고 앞으로 2년 내에 최첨단 무기인 '전자기 시제 레일건'도 장착해 시험 가동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대상 함정은 수륙양용 수송함(LPD)으로 분쟁지역에 배치해 작전·보급·의료기지로 활용 중인 폰스(만재배수량 1만6,591톤)다. 폰스함에 설치될 고체 '레이저 무기 체계(LWS)'는 UAV·쾌속정 등 페르시아만 등에 배치된 미 해군함정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명 '비대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AP통신은 "실전 배치될 레이저포와 레일건 등은 차세대 '꿈의 무기'로 꼽혀왔다"며 "미사일이나 스마트 폭탄 같은 무기는 함정 적재능력이 제한돼 있지만 레이저 발사장치나 일종의 '초 전자포'인 레일건은 무제한 발사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 해군함정에 탑재된 요격 미사일 가격은 한발당 최소 10억원이 넘지만 레이저 발사 비용은 몇천원에 불과해 비용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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