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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임금근로자 수 20대 첫 추월… 10명중 6명은 3년내 이직

노동시장 노령화·단기근속 가속

베이비부머들이 새 일자리를 찾으면서 지난해 50대 이상 임금근로자 수가 처음으로 20대 임금근로자를 넘어섰다. 청년층과 베이비부머의 잦은 이직으로 10명 중 6명이 3년 안에 직장을 옮기는 등 노동시장에서 단기근속·노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통계청은 27일 '2013년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에서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일자리(1,649만6,000개) 가운데 50대 임금근로일자리가 18.3%(300만2,700개)를 차지해 처음으로 20대(18.2%·300만1,0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50대 이상 임금근로일자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도 50대(2만8,000개)가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도 14만4,000개 늘었다. 반면 30대 임금근로일자리는 3만7,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대는 8,000개가 줄었다.

은퇴세대가 재취업 시장에 뛰어들어 잦은 이직을 하면서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일자리는 지난해 전체의 30.9%, 1년~3년 미만 일자리는 27.8%를 차지했다. 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6명이 3년 안에 직장을 옮긴다는 얘기다.



반면 지난해 근속기간이 5년~10년 미만인 일자리 비중은 13.5%로 지난해(14.8%)에 비해 줄었고 10년~20년 미만 일자리도 10.9%로 지난해(11.4%)보다 감소했다.

송성헌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청년층의 잦은 이직과 50대 이상 베이비부머가 퇴직 후 새 일자리를 찾으면서 근속연수가 짧아지고 50·60대의 일자리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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