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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상 아파트도 거래 불티 나네

광교신도시(사진=연합뉴스)

올 들어 부동산 시장 훈풍이 지속되면서 10억 이상 고가 아파트의 거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전국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량은 총 2,77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1,971건보다 40% 이상 늘어난 수치이며, 2010년 이후 반기별로는 최대치이다.

서울은 상반기 동안 2,524건 거래돼 지난해(1,818건)보다 706가구 증가했다. 이외에는 △경기 139건 △부산 71건 △대구 29건 △인천 9건 △대전 2건 △충남 1건 △충북 1건 등이다.

청약시장 역시 호조세다. 이달 초 대림산업이 경기 광교신도시 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3블록은 4억8,000만원~15억3,000만원대로 총 분양가가 높은 편이었음에도 평균 32.2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가장 비싼 15억원대까지 전 가구가 계약 시작 후 나흘만에 완판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고가아파트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는데 올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강남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고가 아파트 거래·청약에도 뛰어드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고가 아파트가 하반기에 속속 선보인다. 3.3㎡당 4,000만원대를 웃도는 높은 분양가가 예상되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지방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고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오는 10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대우건설이 반포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써밋’ 3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도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가락시영 재건축 ‘헬리오시티’(일반분양 1,635가구), 삼성물산의 서초동 서초우성2차 재건축 ‘래미안 에스티지S’(일반분양 148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엘시티(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사업) 882가구가 공급된다. 제2롯데월드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100층 이상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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