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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장타 만드는 4번 강정호

샌디에이고전 짧은 타구에 2루까지

이틀연속 저돌적 베이스러닝 돋보여

4번 타자 강정호(27·피츠버그)가 이틀 연속 '발'로 장타를 만들어냈다. 전날 상대 우익수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단타를 3루타로 만든 강정호는 이번에도 빠른 판단으로 단타성 타구에 2루까지 달렸다.

9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계속된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경기. 사흘 연속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0대2로 뒤진 2회 말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풀카운트 끝에 중전 안타를 친 그는 유격수의 글러브에 스친 공이 중견수 앞으로 천천히 굴러가자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내달렸다. 시즌 10번째 2루타. 이후 내야 땅볼 때 3루로 진루하더니 페드로 알바레스의 얕은 좌익수 플라이 때 역시 빠른 발로 득점에 성공,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강정호는 4대2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는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12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63을 기록했다. 타점과 득점은 각각 27개와 23개. 5대2로 이겨 5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50승3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키고 있다. 선두 세인트루이스와는 4.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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