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스릴러(Thriller)’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재킷(사진)이 26일(현지시간) 경매에서 180만달러(19억4,000만원)에 팔렸다. 미국 줄리언 옥션의 최고경영자(CEO)인 데런 줄리언은 잭슨의 재킷이 텍사스 오스틴의 밀턴 베럿씨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이 재킷은 반질반질한 붉은 바탕에 검은색 선이 양쪽 가슴을 가로지르는 모양으로 그의 서명도 적혀 있다. 낙찰가 180만달러는 예상가격 20만~4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잭슨은 1983년 팝의 역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대표작 ‘스릴러’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이 옷을 입고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좀비들과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을 연출했다. 재킷을 손에 넣은 베럿씨는 이 옷은 어린이를 위한 기금 마련 행사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잭슨이 생전에 키웠던 호랑이 2마리가 사는 캘리포니아의 ‘샴발라’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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