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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코스 내게 딱 맞아" 굿 스타트

PGA US 오픈 1R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

재미교포 케빈 나(3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오픈 골프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 2번 코스(파70·7,56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3명이 케빈 나와 나란히 3타 차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케빈 나는 "러프를 없앤 이 대회 코스가 내게 잘 맞는다"며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이머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2010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이듬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카이머는 이후 주춤하다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다.



지역 예선을 통해 이번 대회에 나선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븐파 70타를 기록, US 오픈을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필 미컬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세계 1위 애덤 스콧(호주) 등과 공동 68위(3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버바 왓슨(미국)은 6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22위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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