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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추모열기 만큼 달아오른 상업주의

티셔츠·와인 등 이름딴 제품 쏟아져… "브랜드가치 수십억 달러"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만델라의 명성을 이용한 상업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만델라 티셔츠부터 만델라 와인, 만델라 인형까지 등장하는 등 사후 만델라의 브랜드 가치가 치솟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만델라의 이름을 딴 사업은 그의 생전에도 활발하게 진행돼왔지만 그의 장례를 전후해 추모 열기를 타고 만델라 브랜드 사업화에 불이 붙은 것이다. 뉴욕의 기업 브랜드 전문가인 딘 크러치필드는 "앞으로 몇년간 만델라 관련 브랜드 관련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브랜드 가치가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미 40개 회사가 '만델라' 명칭 사용을 남아공 정부에 공식 등록했으며 140개 회사가 '마디바' 브랜드를 쓰고 있다. 현재 만델라 관련 상표권을 공식 보유하고 있는 만델라재단은 '466/64'라는 이름의 패션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27년에 걸친 만델라의 수감생활을 상징하기 위해 수감번호(466)와 투옥연도(1964)를 합쳐 만든 이 브랜드는 요하네스버그의 고급 쇼핑몰에서 만델라가 즐겨 입었던 알록달록한 날염 셔츠를 한 장에 449.95랜드(약 4만5,000원)에 판매한다.

만델라 브랜드 사업화에 가장 열을 올리는 이들은 그의 후손들이다. 만델라의 딸은 '하우스 오브 만델라'라는 이름으로 와인 사업을 시작했다. 만델라는 생전에 술이나 담배 산업에 관계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표한 바 있다. 한 손자는 그의 자서전 제목인 '자유를 향한 긴 여정' 이라는 브랜드를 단 모자와 운동복을 팔고 있다.



한편 만델라의 장례식은 15일 그의 고향 쿠누에서 치러졌다. 국장으로 거행된 장례식에서는 그가 속한 코사의 템부족 전통의식도 행해졌다. 장례식에는 에티오피아·탄자니아 등 인접국 정상들과 영국의 찰스 왕세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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