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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채용 이렇게 준비하세요] 지원 회사·직무에 대한 관심 경험담과 엮어라

물류·운수·식음료 기업 열린 채용 비율 60% 넘어

회사 상품 장단점 파악 필수

공모전·대외활동에 참여했다면 느낀점 기업 비전과 연관시켜야

상반기 채용시장을 뒤흔들었던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열린 채용'이었다. 출신대학과 영어점수 등 자격조건(스펙)에서 벗어나 역량 중심의 자기소개서로 인재를 선발하는 열린 채용의 흐름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699개의 상장사 중 49.4%가 열린 채용을 이미 진행 중이거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기업이 55.1%,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48.0%, 48.8%가 열린 채용에 나섰고 업종별로는 물류ㆍ운수와 식ㆍ음료가 각각 83.3%와 60.6%로 열린 채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재섭 인크루트 팀장은 "기업이 더는 스펙 만으로 인재의 능력과 성실성, 인성 등을 파악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열린 채용이 확산하고 있다"며 "새로운 채용 방식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크루트의 도움으로 열린 채용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열린 채용을 준비하는 첫걸음은 지원 회사와 직무에 대한 관심이다. 최근 신입사원 이직률이 높게 나오면서 기업들은 회사를 위해 오랫동안 헌신할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럴 때에는 다른 곳보다도 우리 회사만을 진심으로 원한다는 태도를 보이는 구직자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장 팀장은 "회사의 현황과 최신 뉴스, 주력 상품, 장단점과 해결책 등을 꼼꼼하게 준비해 자기소개서를 만들거나 면접 때 표현하면 채용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직무의 경우 내가 어떻게 해서 이 직무에 관심을 두게 되었는지를 경험담을 통해 풀어내는 것이 좋다. 열린 채용이 도입되면서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소한 직무 지원 동기라고 할지라도 막연하게 표현하는 형식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할 때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개 학교생활만 해온 취업 준비생들이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은 일. 이 경우 일상생활이나 살아오며 경험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지원 기업이 원하는 직무상과 최대한 연관 지어 서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학교생활만 했는데 경험이 부족한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우리 그룹의 비전과 어울릴만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때 눈에 띌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을 했을 경우 활동내용 뿐만 아니라 소외된 사람과의 의사소통, 조직 내부의 갈등 조정, 통솔력, 기획력, 홍보, 마케팅, 예상치 못한 문제 해결 능력, 책임감 등의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외에는 별다른 경험이 없다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통해 고객을 어떻게 맞이하고 상품 배치는 어떻게 신경 썼는지 등을 이야기하며 지원 기업의 직무나 비전과 맞는 자신의 모습을 알릴 수 있다.

여행이나 공모전, 대외활동도 마찬가지로 이 과정에서 느낀 점과 경험을 기업에서 원하는 역량에 맞춰 표현해야 한다.

공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열린 채용은 대기업으로도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이미 삼성이 학벌과 성별, 출신 지역에 따른 차별 없이 능력 위주의 열린 채용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LG가 이에 동참한다. SK에서는 스펙이 아닌 오디션 방식의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며 이 외에도 효성그룹과 코오롱, 현대에서도 스펙 대신 각 사의 독특한 방식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해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다. 대기업이 열린 채용에 나서며 중견, 중소기업까지 확산할 수도 있다.

열린 채용의 확대는 방학마다 어학 성적을 높이거나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가로 몰리는 대학생들이 인턴이나 여행, 봉사 등 대외활동 참여로 관심을 돌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취업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장 팀장은 "열린 채용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해서 아무나 된다는 것은 아니다"며 "방식이 달라졌을 뿐 기업이 능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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