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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금값 상승세 지속… 유가는 하락"

[버냉키 "2년간 제로금지 유지"]<br>美 QE3땐 금 쏠림 더 심화… 경기둔화에 석유수요는 줄듯


미국의 저금리 금리정책 및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당분간 금값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반면 유가는 하락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9.80달러(1.7%) 오른 1,743달러에 거래되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호주 인베스텍뱅크의 대런 히스콧 거래본부장은 "금리가 오르지 않는 이상 금이나 채권투자 수요는 줄어들기 어렵다"며 "당분간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QE3)에 나설 경우 금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는 금값과 달리 국제유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5% 떨어진 배럴당 79.30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 ICE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도 1.49% 하락한 배럴당 102.19달러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경기둔화 속에 석유 자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올해와 내년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OPEC은 월례 석유전망을 통해 지난해 대비 올해 석유 수요 증가량이 하루 121만배럴 수준에 머물러 기존 전망치보다 15만배럴가량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OPEC은 내년 석유 수요 증가량도 기존의 132만배럴에서 130만배럴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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