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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주택경기 개선 기대감 4개월만에 뚝

11월 HBSI 전망치 41%P 하락

9·1대책 두달여만에 숨고르기

건설업체들의 주택시장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1부동산대책이 나온 지 3개월여가 지나면서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탓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전달보다 41.3포인트 하락한 116.3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고 12일 밝혔다. HBSI가 기준값인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달보다 44.3포인트 떨어진 122.4로 집계됐으며 수도권도 29.2포인트 하락한 124를 기록했다. 지방은 지난달보다 3.2포인트 떨어진 114.5로 조사돼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업체들의 분양계획 역시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분양계획 전망치는 이달 16.2포인트 하락한 136.6으로 집계됐다. 다만 분양실적 전망치는 지난달(123.5)보다 4.4포인트 올라 양호한 분양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9·1대책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가격 상승 폭은 줄고 전세가율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사업환경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법안들의 조속한 입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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