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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보이스피싱 등 지능범죄로 진화

조직폭력배의 양태가 바뀌고 있다. 규모가 점점 소형화하고 폭력·갈취 등 구시대적 활동영역에서 벗어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같은 지능범죄 쪽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의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특별단속을 한 결과 1,449명을 검거하고 이 중 239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조폭 중에는 조직원이 10인 이하인 소규모 조직이 47.3%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1~20명으로 구성된 조직은 31.6%를 차지해 그다음으로 많았으며 40명 이상의 거대조직은 10%에 불과했다.

활동기간도 1년 미만인 조직이 42.1%를 차지해 소규모 조직끼리의 이합집산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대규모 조직의 구성원들이 소규모 조직으로 재편한 뒤 다른 조직과 제휴를 맺고 불법행위를 한다"고 설명했다.



범죄 양상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전통적인 폭력·갈취 범죄는 최근 2년 새 6.1% 줄어들었다. 반면 대포물건 유통, 보험사기, 보이스피싱에까지 손을 뻗치면서 경제범죄·지능범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조폭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콜센터 상담원 역할까지 해가며 2012년 8월부터 19개월 동안 약 700명으로부터 31억원 상당을 빼돌린 김모(31)씨 등 38명이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폭 단속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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