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1.11포인트(1.30%) 오른 1만7,195.42에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2.35포인트(0.62%) 상승한 1,994.65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6.91포인트(0.37%) 뛴 4,566.1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고 노동시장 개선 추세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난 게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0%를 0.5%포인트나 웃도는 것이다.
미국의 노동시장 개선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8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2,000건 정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변동성을 줄여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건수는 28만1,000 건으로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성장률 호조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보다는 예상보다 견조한 미 경제 회복세에 주목했다.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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