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정운영 전반이 투명하지 못하고 소통이 안되면 비선 문제가 불거진다”면서 “그 원인을 따져보면 공적 조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각 부처 위에 청와대 비서실이 군림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과 직접 소통하고 비서실은 그 매개 역할을 하는 프랑스 제도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자꾸 비선 문제가 불거지면 정부의 권위와 신뢰가 추락하고 공직기강이 해이해져 결국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10년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역임한 새누리당 내 ‘친이계’ 인사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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