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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절벽 심각

7월 주택매매 70%나 줄어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7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에 따른 '거래절벽' 현상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이 3만9,608건으로 전월 12만9,907건 대비 69.5%, 지난해 동기(5만7,000여건)보다는 30.3%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7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이후 최저치다.

7월 들어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6월 말 취득세 감면혜택이 종료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나빠져 거래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5,443건이었으며 지방은 2만4,165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각각 24.0%, 33.8% 감소했다. 서울은 4,490건으로 23.6% 줄었으며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거래량이 505건에 불과해 36.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거래는 33.5% 줄었고 단독·다가구 주택과 연립·다세대 주택은 각각 23.0%와 24.5% 감소했다.

거래가 급감하면서 아파트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형은 6월 8억9,900만원에 팔렸지만 지난달에는 8억1,75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져 거래됐다.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41.98㎡형 역시 6억1,450만원에서 6억원으로 실거래 가격이 내렸다.

수도권 아파트도 마찬가지. 경기도 분당신도시 서현동 시범한신 84.69㎡형 가격은 5억4,400만원, 안양시 호계동 현대홈타운 59.98㎡형은 2억7,300만원으로 전달보다 200만원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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