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영화 전문채널 '씨네프(cineF)'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에서 필름으로 특별 상영되는 영화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와 '그을린 사랑'을 오는 29일 오후 8시와 자정에 각각 방송한다고 27일 밝혔다.
필립 클로델 감독의 처녀작인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는 아들을 살해한 죄로 15년간 복역해야 했던 한 여인의 깊은 슬픔을 다룬 작품이다.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아 당시 세자르영화제 신임 감독상,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등을 받았다.
이어 방송되는 드뇌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은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자신의 뿌리를 찾아 나선 쌍둥이 남매의 여정과 그 여정에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과 반전을 그렸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개봉에 그 해 다양성 영화 부문 최고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씨네큐브는 이 두 감독의 신작인 '차가운 장미'와 '에너미'를 29일 개봉한다. 필립 클로델 감독의 '차가운 장미'는 평온한 삶을 살아가던 중년 부부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위기와 그로 인해 변화하는 인물의 감성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또 '에너미'는 반복되는 무료한 삶을 살아가던 대학교수가 우연히 영화 속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발견하게 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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