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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의 장타비결은 임팩트때 타깃 향해 골반 튕겨

노승열(23·나이키골프)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군단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는 이유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장타력이다. 멀리 보낸 뒤 짧은 클럽으로 볼을 그린에 세우는 현대 골프에서 노승열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8일 강풍 속에서 취리히 클래식을 우승하는 데도 장타력이 뒷받침됐다.

300야드(29일 현재 평균 294.8야드)를 넘나드는 노승열의 장타 비결은 뭘까.

우선 몸통과 어깨의 회전이 빠른 헤드스피드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회전만으로 거리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회전과 더불어 임팩트 구간에서 골반을 밀어주는 동작에 비밀이 있다. 미국 100대 골프 교습가 중 한 명인 T.J 토마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구사하는 빠른 스윙에는 골반을 미는 동작이 숨어 있다"고 강조한다. 토마시는 1,000분의1초까지 나눠 찍는 초고속 촬영을 통해 선수들이 골반(단전 부분)을 회전하기보다는 타깃의 오른쪽(약 2시 방향)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골반이 회전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피니시 때 어깨와 클럽의 회전력에 당겨지면서 골반도 돌아 타깃을 향하기 때문이다.

노승열이나 로리 매킬로이 등은 임팩트 구간에서 골반을 튕겨주는 동작을 활용해 추가적인 파워를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동작을 위해서는 어드레스에서 상체를 굽힐 때 골반을 뒤로 빼줘야 한다. 임팩트 구간에서 다리와 발로 지면을 누르듯이 밀어내는 것도 파워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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