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에 동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의원 및 당직자와 취재진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얼음물을 뒤집어 쓴 김 대표는 다음 참가자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등 3명을 지명했다.
그는 “박 의원이 찬물을 뒤집어쓰고 정신차려서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관련해) 새정치연합 강경파들을 잘 설득해주길 바란다”며 “김 실장은 너무 경직돼 있는데 찬 물 맞고 더 유연해지라는 뜻에서 지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노사정위원회를 떠났던 한국노총이 다시 복귀하는 큰 결단을 내려줬기 때문에 존경의 뜻을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한 국내의 한 인디밴드로부터 ‘아이스 버킷 챌린지’ 참가자로 지목된 박근혜 대통령의 행사 참여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하면 국민들이 즐거워 할 것”이라며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 협회(ALS)에서 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고안한 캠페인이다. 캠페인 동참에 지목된 세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면 된다. 이어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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