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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애-故김진규 "뽀뽀후 사고가 났다"

사진 = KBS 여유만만

김보애가 영화배우 고(故) 김진규와 결혼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김진규의 아내 김보애가 출연, 두 번의 결혼, 두 번의 이혼 이야기를 공개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김보애가 김진규를 처음 만난 건 영화 ‘옥단춘’에서였다. 당시 19살이던 김보애는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면서 자신의 집으로 오라는 김진규의 말을 듣고 그의 집으로 갔다. 김진규는 김보애 보다 16살 연상인 데다 당시 두 아이를 가진 아빠였다.

김보애는 “김진규를 선생님이라고 생각해 선생님과 연애한다는 생각은 못했다”고 말했다.



김보애는 김진규가 “악수를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안 한다고 했더니 (김진규가) 무안해했다. 그런데 머리가 좋아서 손에 굳은 살을 만져보라고 하더라. 만지던 순간 손을 잡혔다. 깜짝 놀라 손은 뺐는데 볼에 뽀뽀를 하더니 입에 키스를 했다. 첫 키스라 입을 꼭 다물고 있다가 침을 뱉으며 나왔다”고 말했다.

김보애는 “나중에 만났더니 (김진규도) 내게 미안해 했지만, 뽀뽀는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 이후 사고가 났다. 뽀뽀 사건 이후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섬기게 됐다. 김진규의 정직함에 아버지도 결혼을 허락했다”고 김진규와의 결혼 이야기를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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