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주미 한국문화원 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그 직원의 복직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제기됐다.
지난 5월 13일 네티즌 ‘taro79’씨가 “윤창중 사건을 같이 신고한 주미문화원 여직원의 복직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올렸다. 그는 여직원이 왜 사표를 제출했는지 경위를 밝혀야 하며, 윗선의 압력에 의한 것이면 직원을 복직시키고 그 윗선을 경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네티즌들에게 “이런 걸 이슈화시켜서 국격을 훼손시켰다는 분들도 있는데 변태행각을 용감히 신고한 사람을 오히려 사직하게 했다면 그런 나라의 국격이 더 떨어지는 것”이라면서“같이 뜻을 모아서 사건을 밝혀내고 억울한 분을 구하자”고 요청했다.
청원 이틀째인 오늘 14일, 이 청원글에 700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글이 올라온 후 한 네티즌은 “정말..이 나라는.. 저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수록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후에 똑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못된 부분은 잘라내는 힘든 수술을 해야만 할 것인데.. 아래/위로 다 감추려고만 하니..”라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중요한 건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자세한 경위가 밝혀지길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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