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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및 기관의 세종시 입주에 따라 세종시로 내려올 공무원이 1만3,000여명에 달하면서 이들 삶의 터전 마련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세종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2만770가구. 1만8,443가구를 분양했고 2,327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했다.
지난해 12월 첫마을 1단계 분양아파트 1,582가구의 입주가 시작된 후 올해 1월 1단계 임대아파트 660가구가 입주했다. 또한 지난달 첫마을 2단계 분양아파트 3,576가구와 임대아파트 702가구의 입주가 개시돼 세종시 첫마을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러나 첫마을 2단계 입주 이후 향후 1년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없다. 일부 민간 건설사가 토지계약을 해지하면서 발생한 민간아파트 공급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 이전하게 될 부처 공무원이 첫마을에 아파트를 마련하지 못한 경우 불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곳곳에서는 아파트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세종시 첫마을 이외 지역에서 이미 분양을 실시한 사업지구가 16개에 달하고 이들 아파트 대부분이 오는 2014년 말 이전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ㆍ한신공영ㆍ현대엠코ㆍ중흥건설ㆍ호반건설ㆍ한양 등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 1만1,700가구의 아파트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이전 공무원이 세종시에서 집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생활권 6개 단지에 3,113가구가 공급되는 것을 비롯해 1-2생활권 4개 단지에 2,615가구, 1-3생활권 4개 단지에 2,104가구, 104생활권 8개 단지에 4,022가구 등이 공급된다. 이 중 2개 단지 1,150가구가 임대아파트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는 현재 3.3㎡당 700만원 후반대에서 책정되고 있다. 하반기 세종시에서 공급될 아파트 분양가 또한 700만원대 후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나 내년 이후에는 8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과 도시형 주택 등이 공급되고 있어 '나 홀로' 공무원이 묶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세종시로의 중앙부처 이전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아파트ㆍ오피스텔 분양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이전 공무원이 불편함이 없도록 주거공간을 적절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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