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연대 방법이나 시기나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독자적으로 여러 세력과 연대해 후보를 내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런 노력을 이제 접어야 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증 최고위원은 "합당이나 연대나 별 차이가 없다. 우리 당이 정말 보수대연합하는 차원에서 합당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합당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박상돈 최고위원도 "최근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여론 동향이 집약되는 과정을 지켜본다면 보수 진영이 분열됨으로써 정말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정치적 목표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가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자세로 나아가는 것은 국민들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통일당은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공식적으로 의결하기 위해 이달 안에 당무회의를 소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비판하면서 합당을 추진한다는 비판에 대해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그게 어떻게 같냐"며 일축했다.
이 공보단장은 "오직 선거에 이기기 위한 게임 논리로 2등과 3등이 1등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것과 서로 뜻이 맞아서 함께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은 경우가 다르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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