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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도시철도 2호선 최대한 계획대로 진행”

광주시의 재정난을 이유로 찬반 갈등과 지역 사회의 논란이 되어온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건설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의 뜻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을 최대한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이 시 재정투입의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보다 더 많은 시민이 재정이 다소 어렵고, 운영적자가 발생하더라도 공익과 복지, 사회 인프라 차원에서 2호선 건설을 주장했다”며 건설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노선의 충실화,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저심도 개발에 대한 안전 확보 등을 최우선으로 도시철도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노선 변경 등 기존 사업 재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본틀을 흔들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공사일정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해 일정 부분 수정 가능성도 나타냈다. 또 착공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 일정대로 2016년 하반기에 맞춰 진행하기로 했으며 시 부담 7,000억원의 예산에 대해서는 “내년 국비 128억원이 확보된 만큼 우선순위 등을 감안해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2호선 재검토 선언 이후 이번 공식 결정까지 6개월의 시간만 낭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광주는 과거 지역의 중요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시민 사회, 전문가들이 토론한 기억이 없다”며 “그동안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시민도 광주의 재정을 알게 되는 중요한 학습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취임 이후 원안건설, 백지화, 건설을 전제로 한 연기 등을 놓고 고민한 윤 시장은 논란 과정에서 확인된 시민여론과 시의회와 지역 국회의원 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건설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시장이 이날 2호선 건설 방침을 선언하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그동안 반년 가까이 소모적인 논란과 지역민 간 갈등을 초래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남구, 광산구 등을 순환하는 총 연장 41.9㎞로 총 사업비 1조9,053억원을 투입,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까지 마무리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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