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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춤·연극 에든버러 무대 선다

서울시향·극단 목화·안은미무용단 사상 최초로 공식축제에 초청받아

안은미무용단 ‘바리공주’

서울시향의 생황협주곡 ‘슈’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에 사상 최초로 한국의 공연단체들이 공식 초청받았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오태석 연출의 극단 목화,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이끄는 안은미무용단 등 3곳이 주인공이다. 1947년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의 문화 부흥을 위해 시작된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클래식ㆍ연극ㆍ오페라 등 문화예술 전 영역에 걸쳐 예술성과 독창성을 인정 받는 전세계 작품들이 선보이면서 매년 35만여명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는 프린지페스티벌(공식 행사 외에 아마추어부터 전문 예술단체까지 참여하는 축제)에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와 '점프' 등이 참여한 적은 있으나 공식 축제에 공연단체(개인 아티스트 참여는 제외)가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8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리는 에든버러페스티벌은 올해 주제를 '투 더 파 웨스트(To the Far West)'로 정하고 한국을 비롯한 일본ㆍ중국ㆍ베트남ㆍ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아티스트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페스티벌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인 재키 웨스트브룩은 20일 주한영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의 풍부하고도 다양한 콘텐츠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유럽 투어의 일환으로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서울시향은 8월 24일 에든버러 어셔홀에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한국 클래식의 진수를 들려준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전문 분야인 메시앙의 '잊혀진 제물'과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 '슈',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한다. 특히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은 동양 전통 악기인 생황을 독주 악기로 내세운 작품으로, 아시아를 테마로 한 축제의 성격에 부합한다는 게 김주호 서울시향 대표의 설명이다. 극단 목화의 연극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삼국유사에 나오는 '가락국기'에서 모티브로 얻고 연출가 오태석의 색채를 덧대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쳤다. 한국의 만담ㆍ씻김굿ㆍ백중놀이 등을 통해 한국적 색채가 가미된 작품으로 8월 13~16일 에든버러 킹스 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안은미무용단은 8월 19~21일 에든버러 플레이하우스 무대에서 '프린세스 바리-이승편'을 선보인다. 한국 고전인 '바리공주 설화'를 모티브로 현대적 관점에서 접근, 춤꾼 8명과 소리꾼 5명, 가야금ㆍ해금ㆍ피리ㆍ장구ㆍ타악기를 연주하는 5명이 모여 무속 전통에 바탕을 둔 역동적인 몸짓과 소리를 선사한다. 이미 독일ㆍ벨기에ㆍ오스트리아 등에 초청됐는데 특히 지난 2008년 독일의 '피나 바우슈 페스티벌' 공연 당시 조나단 밀스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 예술감독이 눈여겨봤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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