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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자본시장 거래활성화 촉매, 섹터지수


자본시장이 거래 위축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 시장 활성화의 촉매로 기대되는 투자상품이 있다. 바로 섹터지수상품이다.

섹터는 동일 업종 또는 유사 업종에 속하는 여러 상장기업을 묶어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낸 개념이다. 섹터지수는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코스피200 지수와 개별 주식 사이의 중간적 성격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섹터지수는 '분산투자 효과'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해외 거래소는 섹터지수의 이러한 장점에 주목해 다양한 섹터상품을 일찌감치 상장시켜 거래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섹터상장지수펀드(ETF)가 종목 수만 95개, 순자산은 약 177조원에 달하고 섹터선물도 거래된다. 국내에서는 정보기술·경기소비재·금융 등 모두 8개의 코스피200 섹터지수를 산출하고 있지만 섹터ETF의 자산 규모는 미미한 실정이다.

국내에서 섹터 투자가 부진한 것은 헤지수단인 선물상품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한국거래소는 섹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선물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섹터지수를 선물 거래에 적합하도록 개선했다. 그동안 기업의 생산과정을 중시하는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라 섹터를 나누던 것을 재화나 용역을 소비하는 이용자 관점인 글로벌 섹터 분류 기준을 적용해 새로 분류했다. 해외 연계거래나 연계상품 개발도 염두에 둔 것이다. 또 기존에 상관성이 낮은 종목이 동일 섹터에 포함돼 섹터지수의 상품성을 훼손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 상관성이 낮은 종목을 분리하고 상관성이 높은 섹터로 재분류하는 작업도 마쳤다.

이제 곧 섹터선물이 상장되면 선물과 현물 간 차익거래 등으로 상당한 신규 거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섹터선물은 섹터상품 투자자에게 유용한 헤지수단이 되는 만큼 섹터ETF·섹터펀드 등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섹터지수가 우리 자본시장 활성화의 불씨가 돼 위대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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