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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영 9510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최종절차' 관리처분계획 인가 받아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추진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지난 2008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지 6년여 만으로 9,51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송파구청은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건축 아파트의 조합원 재산가액과 분양가·추가분담금 등을 확정하는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절차다.

구청에 따르면 가락시영은 오는 2월 말까지 이주를 완료한 뒤 3월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가며 5~6월께 착공 및 일반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합 측은 수일 내 대의원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사업 진행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준공된 6,600가구 규모의 가락시영아파트는 2003년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래 12년간 재건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삼성물산이 맡았다. 새 아파트의 조합원 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으로 3.3㎡당 평균 2,147만원, 일반분양가는 3.3㎡당 2,51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2차 39.6㎡(이하 전용면적 기준) 소유 조합원이 59㎡를 배정받게 되면 2,239만원, 84㎡는 2억302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반면 2차 50.1㎡ 소유주는 59㎡를 배정받으면 오히려 1억2,023만원을 되돌려받게 되며 84㎡를 선택하면 6,039만원만 더 내면 된다.

한편 가락시영은 이번 관리처분계획인가에도 불구하고 이미 30가구 안팎을 제외한 나머지 주민들은 이주를 마친 상태여서 대규모 전세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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