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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수료인하는 생색내기 수준”
입력2011-10-17 09:55:01
수정
2011.10.17 09:55:01
상인들 “당장의 비난 피하려는 꼼수...1.5%까지 낮춰야”
금융의 탐욕에 대한 99%의 반발이 전세계로 거세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영세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0.2%포인트 낮추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 대해 상인들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계속 반발하고 있어 상황 변화가 주목된다.
음식업중앙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카드수수료율을) 0.2%포인트 인하하더라도 수수료는 1.8~1.9% 수준으로 유지되는데, 이를 대형업체와 똑같은 1.5%까지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앙회는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 검토 대상 업체들은 1억2,000만원 이하 영세 업체들로, 휴ㆍ폐업의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을 정도로 경영이 어려운 업체들”이라며 “소폭 인하하는 것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회는 이어 “그나마 연매출 1억2,000만원 이상인 외식업체에 대해서는 아무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인하 검토 발표는 당장의 비난 여론을 피해가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중앙회는 18일 오후 1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열고 카드수수료 인하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카드사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신용카드를 잘라 가마솥에 던져 넣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2004년 한강시민공원에서 3만여명이 모여 솥단지를 집어던지는 시위를 한 후 7년 만에 대규모 항의 퍼포먼스를 벌이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과다 수수료를 반드시 바꿔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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