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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제 회생길 '중견기업 육성'서 찾는다

지역경제 허리 담당 월드스타기업 50개사 선정 돌입

대구시가 지역경제 회생의 해답을 중견기업 육성에서 찾기로 하고 유망 기업 선정작업에 나섰다.

대구시는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중견기업 육성을 설정하고 오는 2022년까지 지역경제 허리를 담당할 '월드스타기업' 50개사를 선정·육성하는 사업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구는 지난 2010년 기준 전체 제조업체 2만3,334개 가운데 99.9%인 2만3,312개가 중소기업인 극심한 중소기업 편중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들 중소기업을 내수활성화 및 수출의 첨병인 중견기업으로 키워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삼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올해에는 4월초 중소기업으로부터 참가신청을 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5개 정도의 월드스타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월드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종합 경영진단 컨설팅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 11개 육성전담기관과 연계해 기업별 맞춤지원을 비롯해 기술 및 인력 확보, 시장확대, 자금 등에 대한 패키지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확대한 것이다. 현재 116개 지역 강소기업이 스타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이들 기업은 프로젝트 매니저(PM)의 밀착지원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앞으로 대구시의 기업지원 정책은 크게 강소·스타기업(매출 50억~400억원)을 월드스타기업(400억~1,500억원)으로 키우고, 월드스타기업을 중견기업(1,5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단계별 지원으로 추진된다. 중견기업 육성지원 거점 구축을 위한 중소·중견기업융합지원센터(가칭)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중견기업 육성은 산업의 허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및 성장동력 창출의 필수요건"이라며 "월드스타기업 육성을 통해 대구가 국내 대표적인 중견기업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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