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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어렵다는 인식을 깨는 청소년 클래식 공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주자의 간단한 해설을 곁들여 방학과 휴가가 맞닿은 요즘 학부모와 아이들이 친숙하게 클래식에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1일 공연계에 따르면 아름다운오케스트라는 9일과 11일 예술의전당과 성남아트센터에서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 특별 공연'을 잇따라 갖는다. '풍경이 있는 음악-낭만주의'란 주제로 지휘자가 간단한 설명과 함께 19세기 대표 음악가 베버ㆍ멘델스존ㆍ베르디 등의 음악을 들려준다. 악기의 특징과 음색을 비교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오는 14일~17일 충무아트홀에서는 '청소년 실내악 콘서트'가 열린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금관악기 등 각 악기들의 재미를 엿볼 수 있는 실내악 시리즈다. 피아니스트 권순훤이 클래식 명곡과 명화를 연결시킨 공연으로 첫 문을 연다. 15일에는 무반주 바이올린 솔로곡부터 피아노 4중주까지 바이올린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연주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16일에는 첼리스트 4명으로 구성된 첼로 앙상블 드첼만의 첼로곡 연주, 17일에는 금관 앙상블 브라스 마켓의 신나는 클래식 연주가 마련돼 다양한 클래식 실내악을 즐길 수 있다.
또 11일~19일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도 소리꾼 이자람, 발레리노 이원국, 지휘자 금난새, 금관 5중주단 퍼니밴드 등이 참여해 해설을 곁들이는 이색 콘서트 '내 얘기 좀 들어 볼래''클래식은 내 친구' 등이 열린다. 청소년들이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1일 예술의전당에서는 '앙코르 코리안심포니 키즈콘서트'가 열린다. 5월 초연 당시 클래식 음악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자체 제작해 애니메이션 상영과 동시에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호평을 받았던 공연이다.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림스키 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 등의 작품을 통해 악기들의 특징과 오케스트라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출생 후 36개월이상 입장이 가능한 점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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