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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내 상가 분양 1층 불패

올 공급 LH 상가 1층<br>점포 낙찰률 90% 달해

올 상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중 1층 점포 낙찰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된 10개 점포 중 9개 점포가 주인을 찾을 만큼 인기가 높았던 셈이다.

10일 상가정보 제공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공급된 신규 LH 단지 내 상가 낙찰률을 조사한 결과 지상 1층 점포는 총 78개 중 70개가 주인을 찾아 89.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반면 2층 점포는 총 40개 가운데 29개가 낙찰돼 72.5%의 낙찰률을 보였다. 지상 3층에서는 1~7월 동안 6개의 신규 점포만 입찰됐으며 이 중 단 한 개만 주인을 찾았다.

입찰 개수로만 보면 지상 1층 물건이 2층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공급됐으며 3층 이상에서는 입찰되는 점포 수 자체가 드물었다.

지상 1층은 2층에 비해 낙찰금액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1~7월 낙찰된 1층 점포 70개 중 절반에 가까운 31개 점포가 3억원 이상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2억원 이상에 낙찰된 점포까지 모두 합치면 무려 61개였다.



하지만 지상 2층 점포 중에서는 총 29개의 낙찰점포 중 2억원 미만에 낙찰된 점포가 22개나 됐다. 올해 신규 상가입찰에서 낙찰된 LH 지상 2층 상가 29개 중에 절반을 훨씬 넘는 점포가 2억원을 밑도는 금액에서 주인을 찾은 것이다. 심지어 지상 2층 점포 중 1억원 미만에 낙찰된 경우도 9건이었다.

한편 올해 하반기 LH 상가는 9월 오산 세교를 시작으로 서울 강남, 광교신도시 등의 단지 내 상가 점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투자금액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점포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단지 규모나 접근성, 상권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정가격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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