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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트루먼 같은 중산층 대통령 이젠 나오기 힘들 것"

■ 글로벌워치

유력 후보 재산 수천만弗 기본

대선판 부자들의 리그로 전락

"앞으로 에이브러햄 링컨, 해리 트루먼과 같은 중산층 대통령은 물론 중산층 대선 후보조차 출현하기 불가능할 것이다"

최근 CNN방송의 보도다. 이들 두 대통령은 직위를 이용하거나 기업에서 일을 해 부자가 되기를 거부했지만 최근 대선은 슈퍼 부자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있다는 것이다. 비당파 조사기관인 크라우드팩이 2016년 대선 출마 후보군 26명을 분석한 결과 순재산이 100만 달러를 밑도는 인물은 조 바이든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4명에 불과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로 2억 달러였고,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8,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순자산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산을 제외하고도 2,150만 달러에 이르며 3위를 차지했다. 공화당의 가장 유력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지사도 5위로 1,000만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CNN은 "미국인들의 재산 중간 값이 4만4,900달러에 불과한 마당에 어떤 후보들도 중산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전했다. 물론 "부자 대통령이라고 부자들 이익만 옹호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반박도 있다. 하지만 미 대선판이 슈퍼 부자들에 의해 좌우되면서 부자 증세나 친서민 정책을 펴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뉴욕=최형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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