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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한 동성애 미식축구선수 놓고 의견 분분

사진=월스트리트저널 기사

N5월에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드래프트를 앞두고 동성애자임을 밝힌 미주리대 디펜시브 라인맨 마이클 샘(18)의 NFL 입단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방송 ESPN은 11일(한국 시간) 마이클의 NFL 입성을 환영하는 목소리와 우려하는 의견을 함께 담았다.

NFL 선수노조 회장 도미니크 폭스워스는 “NFL 선수 대부분이 두팔 벌려 마이클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워스는 “마이클은 미주리대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문제없이 생활했다”며 “라커룸 내에서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결국 NFL 전체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FL 선수노조는 선수들의 의견을 모은 뒤 마이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캐롤라이나 팬서스 러닝 백 디앙헬로 윌리엄스와 마이애미 돌핀스 오펜시브 태클 조너선 마틴 등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마이클을 응원했다.

하지만 마이클의 입단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선수도 있다.



뉴올리온스 세인츠 라인배커 조너선 빌르마는 이날 ESPN을 통해 “내가 샤워를 하는데 옆에 동성애자 선수가 있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빌르마는 “99%의 선수들은 마이클을 환영할 수 있겠지만, 그를 껄끄러워하는 1% 선수들의 생각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클은 10일 EPSN과 인터뷰에서 “나는 동성애자다”라고 밝혔다.

그는 NFL 구단이 ‘3∼4라운드 정도에 지명될 것’이라고 예상한 유망주다.

하지만 동성애자 영입을 꺼리는 구단이라면 마이클에 대한 관심을 접을 수도 있다.

ESPN은 “마이클이 미국 스포츠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입단 계약을 하는 선수가 될 수도 있지만, 드래프트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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