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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 전직 국가수반의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에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엘더스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재미 한인 학자에 따르면, 북한의 고위 인사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엘더스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 1월 남북정상회담을 열자는 북의 의사를 남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자는 북측인사가 뉴욕 접촉에서 “늦어도 올 연말에는 (고위급) 회담의 그림이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으며, 고위급 회담의 남측 협상 대표단에 청와대 내 특정 외교안보 관계자가 포함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학자는 고위급 회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단계의 성격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엘더스는 이번 주 초(한국시간) 실무진을 서울로 파견해 북측의 강력한 대화 의지를 한국 정부에 전달한 뒤 곧바로 북한을 순차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엘더스는 자신들이 참여하는 3자 형식의 고위급 회담을 내년 1월 제3국인 스웨덴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엘더스는 지난 4월 카터 전 대통령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뒤 한국을 찾아 “남북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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