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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누리과정 예산 '0원'입장 고수...어린이집 집단 휴원 태세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내년도 누리예산 전액 편성 불가 방침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 전북 도내 어린이집들이 오는 16일 휴원을 결정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북도 어린이집연합회 소속 회원 500여명은 10일 도의회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다면 16일부터 3일간 한시적으로 집단 휴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 기간에도 누리과정 지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을 기해 어린이집의 문을 무기한 닫겠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17개 시·도 가운데 16개 지역이 국회 여야 합의안을 받아들여 형편대로 누리과정 재정지원을 반영하였음에도 유독 전북지역만 예산을 편성하지 않지 있다”며 “진보와 보수 등 정치적 이념에 의해 영유아들이 볼모가 되는 재정지원 논란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예산편성권자인 김승환 교육감과 예산집행권자인 송하진 도지사는 서로에게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예산지원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 1,652곳의 모든 어린이집이 집단 휴원하고 법적 소송과 함께 김승환 교육감 퇴진을 위한 주민소환 청원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가 김승환 교육감이 출석한 가운데 약 30여분간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를 여는 동안 1층 로비에 모여 연좌농성을 벌이며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촉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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