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액이 총 1조1,710억원(1만2,941가구)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9월의 8,031억원(7,922가구)보다 45.8%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월별 대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1년 대출 시행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가운데 2,300가구(약 3,000억원)가 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으로 몰리면서 한달 만에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게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생애최초대출자금 지원 총액은 한도액인 5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10월까지 지원된 생애최초대출자금은 총 4조5,057억원(5만2,581가구)으로 현재 1조원 정도만 남은 상태다.
국토부는 생애최초자금이 이차보전 형태로 지원되는 만큼 한도액인 5조5,000억원을 초과해도 기금운용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민간건설 공공임대주택 건설자금 대출액도 크게 늘었다. 2011년 2,528억원에 불과했던 대출액은 지난해 5,084억원으로 두배가량 늘어났으며 올해는 1조7,627억원에 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이 짓는 공공임대주택이 늘어나면서 전월세난 해결과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