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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유가 더 떨어질 것"

공급 과잉에도 생산량 안줄여

산유국들 내년 돼야 감산할 듯

배럴당 50달러선을 위협 받고 있는 유가가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제외한 다른 산유국들이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기 전까지는 과잉 공급 상태가 해소되지 않아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블름버그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연간 전망을 통해 2016년에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OPEC을 제외한 산유국들이 더 이상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러시아의 생산량 감소와 함께 미국 셰일 오일 공급량도 2016년 중반 이후 하루 30만배럴로 올해 90만배럴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전 세계인 원유 수요도 내년에는 함께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IEA는 국제유가가 1년 전에 비해 45%나 급락했는데 OPEC이 여전히 산유량 동결 전략을 펼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유국들이 원유 공급량을 줄이지 않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IEA 관계자는 "원유시장 바닥은 아직 멀었다"며 "OPEC을 제외한 산유국들의 생산량은 2016년 이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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