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개발도상국의 우수 학생 수백명을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주고 유치해 모국 교수인력으로 길러낸다.
서울대 국제협력본부는 '글로벌 초우수인재 정착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발한 중국과 몽골, 베트남 등 개도국 출신 학부ㆍ대학원생 총 332명이 2학기부터 서울대에서 수학한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초우수인재 정착지원 프로젝트는 총 235억원을 투입하는 '글로벌 선도연구중심대학 육성 프로젝트' 사업 중 개도국의 우수 학생들을 유치해 학업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학생은 학부생 73명, 석사과정생 188명, 박사과정생 71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 학생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서울대는 단과대별 심사를 통해 170∼200여명의 장학금 수혜 인원을 추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1인당 학비와 생활비, 항공료 일부 등 연간 최대 2,500만원이 지급되며, 장학금으로만 총 4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대는 지난 6월 초부터 한달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전형 절차를 실시했으며 입학관리본부 주관으로 현지 졸업학교 성적 등을 기준으로 뽑았다. 대학원생의 경우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단과대별로 전공지식 등에 관한 자체적인 평가를 거쳐 선발했다.
서울대는 또 오는 9월 초순께 2차 모집 공고를 내고 2013년 1학기에 수학할 학생들을 뽑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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