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밴댈 미2사단장은 “1만1,000여명의 미2사단 장병 가운데 4명이 사단 전체의 평판과 역사에 불명예를 만들었다”며 “이들의 독단적인 행동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2사단 장병은 한반도 내 어떤 곳에서라도 한국법과 미국 군법을 지켜야 한다”며 “한국법을 어긴 병사들의 한국 기소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밴댈 사단장은 또 “장병의 개인적인 선택과 행동이 한미동맹 전체에 충격을 가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성추행,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미2사단 소속 M(25) 준하사관 등 3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30분께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한 여직원의 몸을 만지고 또 다른 여직원의 손을 잡는 등 성적 모욕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행패를 말리는 남자 직원들을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같은 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운전기사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택시를 훔친 혐의(차량절도 등)로 미2사단 소속 C(24) 병장을 붙잡아 미군 헌병대에 넘겼다.
C병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1시 37분께 용산구 한남동 자동차 매장 앞에서 택시기사 A(55)씨가 편의점에 들어간 틈을 타 A씨의 택시를 훔쳐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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