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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올 해외수주 비중 40%이상 끌어 올릴것"

"주택도 2만가구 공급"



"해외사업에서 승부를 걸겠습니다."

서종욱(62ㆍ사진) 대우건설 사장이 올 한 해 해외 수주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2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공격경영을 선언했다.

서 사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해외에서 63억달러를 수주하고 국내에서는 2만1,15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국내 주택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공급물량과 분양 성공, 신규 공공공사 수주 1위 등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면서 "올해도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와 '재스민혁명' 여파에 따른 중동ㆍ아프리카 시장 위축에도 불구,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50억6,000만달러의 해외수주액을 기록했다. 올해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이머징마켓인 앙골라ㆍ모잠비크 등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과 남미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시장 다변화와 함께 강점을 지닌 발전 프로젝트와 석유화학 플랜트를 바탕으로 초고층빌딩ㆍ주택ㆍ토목ㆍ건축 등 공종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민자발전소 분야를 적극 개척해 올해 해외수주 비중을 41%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만2,643가구의 주택을 분양한 대우건설은 올해도 2만1,150여가구를 공급해 주택공급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1~2인가구 증가로 틈새시장으로 떠오른 오피스텔을 지난해 5,851실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4,475실을 분양해 이 분야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사업 민영화와 관련, 서 사장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사업 참여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민간기업이 철도사업에 진출할 경우 서비스와 요금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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