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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오는 9월부터 광교 신청사 공사를 추진한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수원 영통구 지회 주최로 13일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경기홀에서 열린 ‘경기도 신청사 건립 관련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부지사는 “도지사가 다섯 번 바뀔 동안 신청사 문제가 해결이 안 됐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마무리 짓겠다”면서 “오는 9월 오픈스페이스가 들어설 공간에 잔디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민과 소통하며 차질 없이 신청사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계삼 경기도건설본부장은 ‘신청사 복합개발계획과 쟁점사항’을 주제로 한 특강을 한후 참석자들의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영통구 지회 회원 100여 명이 함께했다.
갑작스런 신청사 복합개발이 도시를 망치는 계획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 본부장은 경기도는 2005년 신청사 구상단계에서부터 복합개발을 지향했지만, 제도상의 문제로 늦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도청사가 중앙역에 자리 잡은 이유도 복합개발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기존 정부제도가 복합개발을 금지해 좌절됐지만 2009년 이후 정부가 공공기관 청사의 복합개발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변경해 복합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안대로 신청사만 건립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개발수익도 없고 지방채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업기간이 상당기한 지연될 것이라며, 신청사 건립사업 자체가 다시 표류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도청사 입지계획 때문에 비싼 주택가격을 지급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아파트 분양가격은 신도시 조성원가에 의존하게 되는데, 조성원가는 총사업비를 가처분면적으로 나눈 값이기 때문에, 행정타운 부지의 용도와 아파트 분양가격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초등학교 인근에 호텔을 유치한다며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복합개발 부지에 유치를 검토 중인 호텔은 특급호텔 유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도쿄 미드타운의 경우에도 초·중·고 200m 이내에 리츠칼튼호텔이 입지하고 있다”며 “수원시가 컨벤션 도시를 추진하고 있는데 호텔이 하나 더 들어서면 신규일자리 창출과 광교신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주상복합으로 주거밀도가 과잉될 것이라는 의견과 관련, “광교의 현재 인구밀도는 69인/ha로, 서울시 인구밀도 165인/ha, 영통 300인/ha, 분당 200인/ha보다 많이 부족하다.”며 “인구밀도가 너무 낮으면 상가가 쇠퇴해 도시 활력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설명회를 주최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수원 영통구 지회 박수경 총무는 “광교에 살고 있지만, 경기도의 신청사 건립계획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해 도에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설명을 들어보니 굉장히 희망적이다. 신청사가 들어서면 도시 전체가 역동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빨리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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