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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야기] 탁영석 드롭탑 서여의도점주

밝은 분위기로 서비스 솔선수범… 고객 칭찬은 팁


올 2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문을 연 카페 드롭탑 서여의도점은 107㎡ 규모의 커피전문점이다. 이 매장의 주인 탁영석(37ㆍ사진) 씨는 식음료 유통사업을 하던 중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자영업으로는 한계가 있겠다는 결론을 내린 그는 지난해 여름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심했다. 많은 인력과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큰 업종을 찾아 고심한 끝에 커피전문점을 창업아이템으로 선택했다.

그 다음 탁 씨가 가장 고민한 부분은 브랜드였다. 탁씨는 "여러 브랜드의 가맹사업 담당자들과 모두 상담을 해본 결과 나 자신과 잘 맞는 가맹시스템과 브랜드 성장가능성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각 커피전문점 매장들을 찾아가 가맹점주들과 대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직접 사업을 하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이 인터넷이나 본사에서 얻을 수 없는 중요한 정보라는 생각에서다.

이 같은 노력 끝에 탁씨가 선택한 브랜드가 카페 드롭탑이다. 탁씨는 "신생 브랜드지만 가맹점주들이 본사와의 자유로운 의사소통, 매장 오픈부터 운영 단계까지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본사의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을 한결같이 장점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2011년 4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드롭탑의 매장 수는 현재 직영점 4개를 포함해 총 37개다. 드롭탑은 최근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멤버십 포인트를 500점 이상 적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말레이시아 랑카위 여행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탁씨의 서여의도점은 국회의사당 맞은 편 오피스 빌딩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근처 빌딩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아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고객들이 몰리는 편이다. 탁씨는 "매장 입구의 테라스 공간과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높아 꾸준히 찾는 단골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여의도점 매출은 현재 월 4,500만원 수준이다.



매장을 운영한 지 5개월째에 접어든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솔선수범 정신과 밝은 인사다. 그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매장 문을 여는 시간부터 저녁까지 직접 매장에서 일하며 큰 목소리로 오가는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탁씨는 "함께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든 덕분에 매장의 아르바이트 직원들도 더욱 밝게 인사하며 서비스를 해 고객들이 칭찬을 하고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자랑했다.

카페 드롭탑의 창업비용은 가맹비, 인테리어비, 매장 보증금 등을 모두 포함해 132㎡ 기준 1억 9,8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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