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외 주택청약 범위가 해당 시ㆍ군에서 도ㆍ광역시까지 확대되면서 지방 인기지역의 분양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시ㆍ군이 포함된 도ㆍ광역시 거주자들이 대거 가세해 경쟁률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방아파트의 지역거주자 기준을 시ㆍ군에서 도 단위로 확대한 주택공급규칙령이 시행되면서 수혜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광역시 거주자의 경우 해당 광역시 소재 주택에만, 도 거주자는 거주 시ㆍ군 아파트에만 청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규칙 개정으로 앞으로 ▦부산ㆍ울산ㆍ경남 ▦대구ㆍ경북 ▦대전ㆍ충남 ▦광주ㆍ전남 등으로 공동 청약지역이 단순화돼 아파트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예컨대 경남 진주 거주자는 진주시내 아파트는 물론 부산ㆍ울산 등 광역시와 양산 물금지구 아파트에도 통장 사용이 가능해진다.
첫 수혜단지는 반도건설이 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경남 양산 물금지구 반도유보라4차다. 전용 84~95㎡ 1,210가구의 대단지로 부산지하철 2호선 부산대양산캠퍼스역과 증산역의 더블역세권이다.
포스코건설의 부산 재송1구역 재개발 아파트 '해운대 더??센텀누리'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전용 72~127㎡ 241가구 규모다. 한화건설은 창원시 상남2구역을 재건축한 '창원상남 꿈에그린' 1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4월에는 롯데건설이 부산 대연1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전용 31~120㎡ 총 514가구 중 351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 부경대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신정동 '문수로2차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14㎡ 총 1,085가구가 일반에게 공급된다.
한편 광주ㆍ전남권 청약 대기자들은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613가구를 기다려봄직 하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지방 청약권 개편으로 수요자의 선택폭도 넓어졌다"며 "인기ㆍ비인기 단지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